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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s a f e r a t

[D-2] 오스트리아 빈 1

음악과 낭만의 나라,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 도착했습니다.
오는 내내 차안에서 미리 준비해 갔던 요한 스트라우스, 모차르트, 슈베르트의 음악을 들었습니다. 빈에서 요한 스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몰다우강'을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오후 두시 쯤에는 우리가 묵을 [다니엘 민박]집에 도착했습니다.
방도 따뜻하고 , 시설들도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

일단, 짐을 풀고 먼저 성 슈테판 성당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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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슈테판 성당의 외관입니다. 성당의 거의 모든 벽에 검은색으로 변해져 이 성당이 겪은 세월들을 말해 주고 있었습니다. 지붕은 특이하게 거대한 모자이크로 되어 있고, 이 벽돌들이 무려 25만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성당의 뒤쪽으로 남탑이 살짝 보이네요.
'작은 스테판 성당' 이라고도 불리는 이 탑은 빈 사람들의 자랑거리 중 하나라고 합니다.
남탑으로 올라가면 빈의 시자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수리중이어서 올라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북탑에는 오스만 투르크 군이 남기고 간 대포 180개를 녹여 만든 '푸메린'이라는 거대한 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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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슈테판 성당 내부에 있는 유명한 '치통의 그리스도' 입니다. 그리스도의 표정이 마치 치통을 앓는 듯 하다고도 하고, 악인들을 치통으로 벌한다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이 성당의 카타콤베에는 합스부르크가 역대 황제들의 내장을 안치해 놓은 항아리들과 페스트로 사망한 사람들의 유골 약 2천구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때에는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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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른트너 거리는 슈테판 대성당에서 국립 오페라 극장근처 까지 600m 정도 되는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화려하고 번화한 거리라고 합니다. 중간중간에 작은 인형극이나, 악사들이 있어 보는 사람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주었습니다. 과연 예술의 도시 답게 오스트리아 사람들의 예술을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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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서 먹어야 할 것 ! 으로 돼지 립을 추천 받고, 'RIBS' 라는 레스토랑을 찾기 위해 케른트너 거리를 한참 헤매고 돌아다니다가 탈진상태에서 어떤 아저씨가 주시는 전단지를 우연히 받았는데, 그게 우리가 찾던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지하에 있는 곳인데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웨이터 아저씨가 살짝 웬트워스 밀러랑 닮았었다는 ;;ㅋ 립의 맛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 특히, 디아블로는 매콤한 맛이 있어 한국인의 입맛에 더욱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에 주린 배를 안고 케른트너 거리를 헤매었던 것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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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마치고, 모차르트, 요한 스트라우스의 음악회에 갔습니다.
자켓은 들어오는 입구에 맡겨야 하는데 1유로 씩이어서 차에 두고 내렸습니다.
매일 있는 공연인데도, 조금 늦게 갔더니 음악회장이 꽉 차서 맨 뒷자리에 앉았습니다. 평소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재미 있게 즐길 수 있는 음악회였습니다. 잠깐 쉬는 동안에는 스파클링 와인을 마셨는데... 제 입맛에는 .. 사이다가 훨씬 맛있더군요 ㅠ

10시에는 민박집으로 돌아와 다들 쓰러지듯 잠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