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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s a f e r a t

[D-1] 부다페스트 - !


3월 20일 이른 아침에 비엔나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리 예약해 두었던 렌트카 회사(Hertz)에서 차를 받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 !
이란에 사는 다른 가족과 함께였기 때문에 차는 널널하게 벤츠 9인승으로 빌렸습니다.

오전 11시쯤에는 부다페스트에 도착 !

우리가 묵기로 한 [소망이네 민박집]을 차와 함께 빌린 네비게이션의 도움으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첫번째 숙소.. 소망이네 민박 - !
처음에 좀 당황했습니다. 민박이라는 곳을 처음 가보는 데에 다가,
주소를 찾아 왔는데, 낡은 아파트 건물 3층까지 올라가 보니, 문까지 잠겨 있어서
잘못 찾아 온 줄 알았습니다 -_ ㅠ
결국 사장님께 전화를 해서,, 급히 오신 사장님이 문을 열어 주셨고,,
대충 부다페스트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한국 민박집에 묵게 되면, 한국말로 된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죠 ^^ ;
그리고 아침식사도 한식이라는 것! ㅋㅋ

일단, 짐을 풀고 무작정 시내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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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세체니 다리를 건넜습니다. '사슬' 이라는 뜻을 가진 이 다리는 밤에 보면 작은 전구들이 반짝반짝 빛나서 사슬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최초로 도나우강에 건설되었고,
영화 글루미 선데이의 배경이 된 곳이라고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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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어부의 요새, 마차시 교회, 삼위일체 광장은 굉장히 가까웠습니다.
왕궁의 언덕을 오르다 보면 어부의 요새를 볼 수 있습니다.
어부의 요새 7기의 탑에는 각기 마자르인의 선조 핀우 고르어족 이름이 붙어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찾지 못했습니다 ㅠ 예전에 어부들이 적의 공격을 막아냈다는 설이 있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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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어부의 요새에서 보이는 국회의사당 건물입니다.
너무나 화려한 건축양식에 놀랐지만,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멀리서 보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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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페스트와 병을 쫒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삼위일체 상입니다. 옆으로는 마차시 교회가 살짝 보이는데, 공사중이었습니다 ㅠㅁ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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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궁의 문 앞에 있는 '툴루'라는 전설의 새의 뒷모습입니다 ;
거대한 검을 발로 잡고 있습니다. 헝가리 건국의 아버지 아르파트를 낳았다고 전해진다네요.

점심은 대충 삼위일체 광장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해결하고,
유명하다고 하는 카페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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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가 무척 고급스럽고 화려하죠 -
이란의 궁전에 버금갈 정도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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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커피를 주문하고, '마리아 테레지아'커피를 따로 주문 해 보았는데,
제가 들고 있는 저 작은 잔입니다. 마리아 테레지아 커피는 약간의 알콜이 느껴지는 맛;; 이었습니다.특이하게 커피를 주문하면 생수 한 잔이 같이 나오더군요.
입안을 헹구고 커피 맛을 음미하라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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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저녁에 거리에 나와보니 길거리에 자그마한 장이 열렸습니다. 헝가리 전통 의상에서 부터 음식과 기념품들로 볼 거리가 많았습니다. 저는 새 소리를 내는 작은 도자기 피리를 샀고, 밍크 모자를 사려고 했지만 너무 비쌌습니다 -ㅅ ㅠ 헝가리는 듣던대로 야경이 화려한 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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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전통 수프인 굴야쉬 (gulyas) 입니다. 하루종일 추웠다가 얼큰하고 따뜻한 이 수프를 먹는 순간 우리는 천국을 경험했습니다! 한국의 감자탕이랑 약간 비슷한 맛이고, 한국인의 입맛에는 아주 적절한 것 같습니다. 양이 꽤 많아서 메인으로 나온 음식을 다 못먹고 왔어요. ㅠ


다음 날, 성 이슈트반 대성당을 갔다가 일찍 빈으로 출발했습니다.
헝가리에서는 짦은 시간이었지만,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부다페스트의 모습이 기억에 오래 - 남을 것 같습니다.